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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건조기 돌린 후 옷이 줄어드는 원리

by 부의파이프라인 2025.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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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마음에 들었던 옷들이 건조기를 돌린 뒤에 확 줄어들어서 놀라신 적 있으실텐데요. 건조기는 짧은 시간에 옷들을 말리기 위해 강한 열을 사용합니다. 이때 소재에 따라 옷의 크기가 확 줄어들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 원리를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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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돌린-후-옷이-줄어드는-원리

목차

 

 

1. 건조기 작동 원리 이해

건조기는 내부 드럼이 회전하면서 뜨거운 공기를 순환시키고, 습기를 포함한 공기를 배출하여 의류의 수분을 빠르게 제거하는 가전 제품입니다. 내부 온도는 일반적으로 50~80℃ 사이를 유지하며, 회전 속도와 건조 시간이 설정에 따라 달라집니다. 고온과 회전이 결합되어 섬유에 물리적·열적 자극을 가하며, 이 과정에서 옷감이 본래 형태보다 수축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드럼 회전과 열풍 순환

드럼 회전은 옷을 섞어주어 건조 효율을 높이는 한편, 지속적인 마찰을 일으켜 섬유 표면의 섬세한 배열을 변형시킵니다. 동시에 열풍은 섬유 내부의 수분을 기화시키며 섬유 자체의 구조 변화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2. 섬유 구조와 수축 메커니즘

섬유는 크게 천연섬유와 합성섬유로 나뉘며, 천연섬유인 면·울은 섬유 내 수소 결합 구조가 존재해 수분 흡수·방출에 따라 구조적 변화가 큽니다. 울과 같은 털섬유는 케라틴 단백질 구조가 열과 습기에 매우 민감해 펠팅 현상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반면 폴리에스터·나일론 같은 합성섬유는 상대적으로 수축이 적지만 고온에 노출 시 열에 의한 영구 변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소 결합과 배열 변화

면은 섬유 내 셀룰로오스 분자의 수소 결합이 습도 변화에 따라 늘어나거나 줄어들며, 건조기 열풍으로 급격히 수분이 빠져나갈 때 결합 구조가 원래 배열보다 조밀해져 옷이 작아지는 원인이 됩니다.

 

3. 열·수분 제거로 인한 이완 수축

건조기 내부의 고온은 섬유의 폴리머 사슬을 이완시킨 뒤, 수분이 완전히 증발하면 사슬이 다시 수축하는 현상을 유발합니다. 이완-수축 과정을 반복하면 섬유 사슬 간 마찰이 증가해 섬유가 본래 길이보다 짧아지고, 전체 옷감이 작아져 체감되는 사이즈 감소가 발생합니다.

이완 후 영구 변형

고온에서 사슬이 펼쳐진 상태로 고정된 뒤 급격히 식으면서 섬유가 원래 위치로 돌아가려는 힘이 과도하게 작용해 영구적인 수축 변형이 일어납니다.

 

4. 기계적 마찰과 펠팅 수축

특히 울과 같은 동물성 섬유는 드럼 내부 마찰로 인해 섬유의 비늘 구조가 서로 걸리며 엉키는 펠팅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섬유 두께가 두꺼워지지만 길이는 짧아지며, 옷의 가로 세로와 부피 자체가 줄어듭니다. 이 현상은 표면 마찰이 많을수록 심해져 캐시미어나 앙고라처럼 매우 섬세한 털섬유일수록 더욱 빠르게 진행됩니다.

펠팅 수축 메커니즘

울섬유 표면의 큐티클 구조가 회전 중 다른 섬유와 마찰하며 엉키면서 작은 매듭이 생기고 이는 섬유 길이 감소로 이어져 옷 전체가 가늘어지고 짧아집니다.

 

 

5. 섬유 종류별 수축 차이

섬유마다 수축율이 다르므로, 혼용률이 높은 의류일수록 전체 옷감 수축 패턴이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면 100% 의류는 최대 3~5% 수축, 울 100%는 10% 이상 수축할 수 있으며, 폴리에스터 100% 의류는 1% 미만의 미미한 변형을 보입니다. 혼방 의류는 각 섬유 수축율 차이로 인해 비틀림 현상이나 부분별 불균일 수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혼방 섬유의 불균일 수축

면·폴리에스터 혼방 의류에서 면이 먼저 수축하면서 폴리에스터가 잡아당겨 주름이 발생하거나 비대칭 변형이 일어날 수 있어, 혼방 비율을 확인하고 적절한 건조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합니다.

 

6. 세탁·건조법에 따른 예방법

옷의 수축을 방지하려면 우선 세탁 라벨을 확인해 적정 세탁 및 건조 온도를 준수하고, 울 등 민감 소재는 전용 울코스나 손세탁 후 자연 건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건조기 사용 시 저온 모드나 에어 드라이 기능을 활용하고, 의류를 뒤집어 건조 바구니에 넣으면 직접적인 마찰과 열 자극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저온·에어 드라이 활용

건조 온도를 40~50℃로 낮추거나 열풍 대신 상온 순환 공기만 사용하는 에어 드라이 기능을 통해 섬유 수축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자연 건조 병행

가능한 의류는 탈수 후 그늘에서 자연 건조하여 열 자극을 피하고, 형태 변형이 적은 건조대를 사용해 옷걸이 자국도 방지하세요.

 

7. 건조기 사용 시 유의할 점

건조기에 한 번에 너무 많은 의류를 넣으면 드럼 내 충분한 회전 공간이 확보되지 않아 마찰이 과도해지고, 건조 시간이 길어져 열 자극이 누적됩니다. 적정량(전체 용량의 70% 이내)만 투입하고, 의류 종류별로 묶어서 순환시키며, 중간 중간 꺼내서 흔들어 섬유 정리를 해주면 수축과 주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적정 용량 유지

드럼 용량의 50~70% 정도만 사용해 의류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고, 두꺼운 옷과 얇은 옷을 섞어 넣지 않으면 열 분포가 균일해집니다.

 

8. 결론

건조기에서 옷이 줄어드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가장 합리적인 에방 방법은 반드시 건조 전 옷의 소재를 확인하고, 건조가 불가능한 옷들을 잘 구별해야 합니다. 만약 급하다면 저온 건조나 에어 드라이 방법을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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